행동 측정 1 - 행동측정 가능 범주와 사건기록법, 통제제시기록법, 지속시간기록법

행동 측정 가능한 범주

교사가 교실에서 자료를 수집해야 하는 중요한 이유는 다음과 같다.

첫째, 관찰과 측정은 특정 교수 전략이나 중재의 효과를 매우 정확하게 평가해 준다.

행동의 명확한 관찰과 측정은 교사가 자신의 전략이 성공했는지 실패했는지 판단할 수 있게 해 준다.

둘째, 자료수집 절차는 교수나 중재의 최종 평가 뿐만 아니라 진행(형성)평가도 해준다.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동안 교사는 수집된 자료를 통하여 그것이 성공할 것인지를 알기 위해 계속 기다리지 않고 무엇인가를 결정하고 변경할 수 있다.

체계적으로 형성된 이러한 평가의 사용은 통계적으로나 실제적으로 유의미하게 학생의 성취를 증가시킨다(Fuchs & Fuchs, 1986).

행동은 일정시간 내, 오랫동안 발생하기 때문에 세 가지 근본적인 속성, 혹은 차원의 양을 갖는다.

Johnston과 Pennypacker(1993a)는 이런 속성에 대해 다음과 같이 기술했다.

반복가능성(가산성, repeatability)- 빈도, 비율 한 반응군의 사건들이 시간에 걸쳐 반복적으로 발생할 수 있다. 즉 행동을 셀 수 있다. 시간적 범위(temporal extent) - 지속시간 모든 행동 사건은 일정한 시간 동안 발생한다. 즉, 행동의 지속시간이 측정 가능하다. 시간적 위치(temporal locus)- 반응지연시간 모든 행동 사건은 다른 사건의 특정한 시점에 발생한다. 즉, 언제 행동이 발생하는지 측정할 수 있다.

빈도(frequency)

행동의 빈도는 학생이 행동을 하는 횟수를 말한다.

빈도를 결정할 때 반드시 관찰기간 내에 행동이 발생한 횟수를 센다.

만약 관찰 기간 별로 행동 빈도를 비교하고 싶다면 관찰 기간이 반드시 동일한 길이여야 한다.

포도는 20분 동안 자리를 10회 이탈했다. 호박이는 정해 놓은 시간(10분)동안 수학 5문제 중 1문제를 풀었다. 수박이는 금요일에 15회의 울화를 터뜨렸다. 곶감이는 쉬는 시간 동안 입에 손을 10회 넣었다.

비율(rate)

행동의 비율은 시간단위당 반응수로 정의된다.

비율은 관찰기간이 서로 다른 길이일 때 행동 발생을 비교하기 위해 가장 흔히 사용된다.

횟수를 빈율로 전환하는 것은 측정을 더욱 의미있게 한다.

실험 내, 실험 간 시간 단위가 표준화되어 있다면 비율 측정치는 비교 가능하기 때문이다.

포도는 분당 0.5회 자리를 이탈했다. 호박이는 정해 놓은 시간(10분)동안 분당 0.2문제 풀었다. 수박이는 금요일 학교에서 6시간 동안 시간당 2.5회 울화를 터뜨렸다. 곶감이는 쉬는 시간(10분)동안 입에 손을 분당 1회 넣었다.

지속시간(duration)

행동의 지속시간은 학생이 그 행동을 얼마나 오랫동안 하고 있었는가에 대한 측정이다.

행동이 발생한 시간의 양인 지속시간은 시간을 재는 기본적인 측정치이다.

지속시간은 행동이 매우 높은 빈도로 일어나거나 (몸흔들기, 머리, 손 다리를 빠르게 흔드는 것), 오랜 시간 동안 발생하는 과제중심적인 연속적 행동(협동놀이, 과제수행행동, 과제불수행행동)을 측정할 때 적절하다.

포도는 총 12분 동안 자리를 이탈했다. 호박이는 5분 동안 문제를 풀었다. 수박이의 울화는 45분 동안 지속되었다. 곶감이는 5분 동안 손을 입에 넣고 있었다.

반응지연시간(response latency)

행동의 반응지연시간은 수행 지시와 행동 발생 간의 시간 길이다.

반응지연시간은 학생이 얼마나 오랫동안 그것을 했는가가 아니라 그것을 하기 시작하기까지 얼마나 오래 걸렸는가에 관심이 있을 때 적절하다.

또한 반응지연시간이 너무 짧아도 관심의 대상이 된다.

어떤 학생은 질문이 끝나기도 전에 답을 해서 항상 틀린 답을 말할 수 있다.

친구들의 작은 도발에 즉각적으로 보복하는 학생은 상황을 안정시키고 보다 나은 상호작용을 가능하게 하는 대안 행동을 생각할 여유가 없다.

그러므로 반응지연시간을 아는 것은 학업적 측면에서 뿐만 아니라 사회적 상호작용 측면에서도 중요하다.

관찰자는 반응지연시간 자료를 보고할 때 보통 관찰기간 동안 발생한 각각의 반응지연시간 측정치의 평균, 중앙값, 범위로 보고한다.

포도에게 의자에 앉으라고 말한 후 포도가 앉기까지 1분이 걸렸다. 교사가 '과제를 하세요.'라고 말한 후 호박이는 5분 동안 연필로 장난을 쳤다. 수박이를 타임아웃 시킨 후 조용해지기까지 15분이 걸렸다. 곶감이에게 입에서 손을 빼라고 말한 후 곶감이가 손을 빼기까지 30초가 걸렸다.

형태(topography)

행동의 형태는 행동의 외형(무엇처럼 보이는지)을 말한다.

형태는 행동의 복잡성이나 그 운동요소를 서술한 것이다.

호박이는 수학숙제에서 모든 6을 거꾸로 쓴다. 수박이를 울화를 터뜨리는 동안 소리를 지르고 바닥을 발로 차고 교구장을 걷어찬다. 곶감이는 손을 빨 때 주먹을 쥘 때 나오는 볼록한 뼈까지 입에 넣는다.

 

힘(force)

힘은 강도를 말한다. 어떤 행동은 특정 강도 혹은 힘 이상의 반응을 필요로 할 수 있다.

행동의 강도, 힘에 대한 기술은 표준화하기 어려운 질적인 측정이다.

호박이는 종이에 구멍이 나도록 연필을 눌러 쓴다. 수박이를 울화를 터뜨릴 때 소리가 교문까지 들린다. 곶감이는 손 빨기 때문에 네 손가락 주변이 짓물렀다.

위치(locus)

행동의 위치는 행동이 발생한 곳, 환경이나 해당 아동 혹은 신체 부위 등을 기술한다.

포도는 창문으로 걸어가 밖을 본다. 호박이는 수학 문제의 답을 책상에 적는다. 수박이는 급식실 앞에서 울화를 터뜨렸다. 곶감이는 오른쪽 손을 빤다.

파생측정치

행동 범주에 대한 직접 측정치로부터 나온 두 가지 형태는 백분율과 기준도달시도수가 있다.

백분율

백분율은 수 또는 시간의 관계로부터 계산되는 비율이다.

수 : 숫자 ÷ 숫자 시간 : 지속시간 ÷ 지속시간

백분율은 사건이 발생했을 수 있는 100번의 기회당 발생하는 사건의 숫자로 환산하여 어떠한 사건의 비례적 양을 표현한다.

예를 들어, 학생이 20개 문제 중 10개를 맞았다면 시험 문제의 전체 개수를 정답으로 나누어 나온 숫자에 100을 곱하여 계산할 수 있다. ( 10 ÷ 20 × 100 = 50% )

백분율은 일정한 시간을 동일한 간격으로 나누고 전체 관찰 간격에 준거해 목표 행동이 발생한 관찰 간격의 비율을 보고할 때에 쓰인다.

이런 측정치들은 대개 회기 내 전체 간격과 관찰된 간격의 비율로 보고된다.

백분율은 또한 전체 관찰 회기 동안 계산될 수 있다.

백분율은 교육, 심리학, 대중 미디어 등 널리 사용되지만 몇 가지 주의사항을 알고 있어야 한다.

첫째, 작은 제수로 계산된 백분율은 행동의 작은 변화에 과도하게 영향을 받는다.

Guilford(1965)는 20이하의 제수로 백분율을 계산하는 것은 현명하지 못하다고 경고한다.

연구목적을 위하여 가능하면 30개 이상의 반응기회 혹은 관찰간격에만 백분율에 근거한 산출을 권한다.

예를 들어, 10번의 기회당 반응 횟수 하나의 변화는 백분율을 10%나 바꾸기 때문이다.

백분율의 변화는 수행 향상에 대한 잘못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

오반응의 빈도가 같거나, 혹은 증가되어도 정확도 백분율은 증가할 수 있다.

그러나 비례하여 오반응 백분율도 증가된다.

예를 들어, 월요일 수학 문제에서 정반응을 50% (10문제 중 5문제 정답)나타내고 화요일에 정반응을 60%(20문제 중 12문제 정답) 나타냈다고 할 때 정답개수는 증가했으나 오답개수도 증가( 5 → 8 )하였다.

둘째, 자료의 상한선이나 하한선이 있다.

예를들어, 학생의 읽기 능력을 측정하기 위한 정반응 퍼센트를 사용하면 수행 측정치에 최대치를 갖게 된다.

제시된 단어의 100%를 정확히 읽는 학습자는 사용된 측정치를 보면 더 이상의 향상은 불가능하다.

같은 자료로부터 다른 백분율이 계산되어 다른 해석을 할 수도 있다.

예를 들어, 사전 검사에서 20%(20개 중 4개)를 맞히고, 사후 검사에서 80%(20개 중 16개)를 맞힌 학생을 생각해보자.

학생의 사전검사와 사후검사의 향상정도를 비교하는 가장 직접적인 방법은 기초선 값 혹은 제시된 문항수를 사용하여 두 개의 측정치를 비교하는 것이다.

학생이 사전검사보다 사후검사에서 정답을 12개 더 맞혔기 때문에 사후검사에서 학생의 수행은 60%가 증가되었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어떤 사람은 사후검사에서 정답이 4배 증가하였기 때문에 사후검사 점수가 사전에 비해 300% 증가하였다고 보고할 수 있는데 이는 40% 향상과는 완전히 다른 해석이다.

 

기준도달시도수

기준도달시도수는 이미 정해진 수행 수준을 달성하기 위해 걸린 반응의 수를 측정한 것이다.

기준도달 시도수 자료는 사전에 결정된 수행 기준에 도달하기 위해 필요한 지시의 횟수를 기록하여 2개 혹은 그 이상의 교수법의 상대적인 효율성을 비교할 수도 있다.

기준도달 시도수 자료는 학습자가 연관된 개념습득 능력이 증가했는지를 평가할 때 유용하다.

예를 들어, 아동에게 빨간색이라는 개념을 가르칠 때 '빨간' 물체와 '빨강이 아닌 '물체를 제시하고 정반응에 차별강화를 제공한다.

기준도달 시도수 자료는 아동이 빨강과 빨강이 아닌 색을 잘 구별하는데 걸린 시행의 수로 표시될 수 있다.

아동에게 다른 색을 가르칠 때도 같은 방법으로 새로운 색을 습득하는데 걸린 시행의 수가 이전보다 적었다면, 이는 아마도 개념 습득의 민첩성이 증가하고 있다는 증거가 될 것이다.

행동 측정 방법(관찰기록체계)

관찰기록체계(observatonal recording system)는 실제로 행동이 발생한 사례를 기록하는데 사용된다.

자료수집자는 몇 가지 기본적인 관찰기록 체계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행동이 발생한 횟수, 행동 발생 특정 시간의 비율, 특정 행동의 수행 소비 시간 등 표적행동에 따라 알맞은 체계를 선택하여 사용한다.

사건기록법(빈도사건표집법)

전체 관찰시간을 짧은 시간 간격으로 구분하여, 아동을 관찰하고, 하나의 시간 간격 안에 발생한 행동의 빈도를 기록하는 방법이다.

빈도를 측정하는 것은 문제행동이 일어나는 횟수(count)를 기록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대상 학생이 물건을 던지는 행동을 보이는 경우 대상학생이 물건을 던질 때마다 1번의 발생으로 기록한다.

동일한 측정 과정을 미리 정해진 시간 동안 반복한 후, 특정 행동 발생 에피소드가 끝난 후, 혹은 관찰, 측정 시간이 끝난 후에 총 발생횟수를 계산하여 그래프로 시각화한다.

먼저, 행동을 측정하기 위한 시간을 미리 정해야 한다.

가장 좋은 방법은 측정 대상자가 있는 동일한 환경 조건에서 일정한 시간동안 지속적으로 측정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다.

데이터를 실제로 기록할 때에는 데이터 기록지를 미리 준비한다.

데이터 기록지란 행동을 측정하기 위한 기록지를 말한다.

사건기록법의 장점은 다음과 같다.

첫째, 수업을 직접적으로 방해하지 않으며 사용하기 쉽다.

둘째, 시간 간격마다 행동 발생 빈도를 기록하기 때문에 문제행동이 언제 많이 발생하는지 행동 발생 분포를 알 수 있다.

단점은 다음과 같다.

첫째, 행동 빈도만 가지고는 행동 형태가 어떤지를 설명해 주지 못한다.

짧은 시간 간격으로 자주 또는 오랜 시간에 걸쳐 일어나는 행동에는 적용하기 어렵다.

사건기록법으로 측정하기 어려운 고빈도 행동에는 빨리 말하기, 상동행동, 손가락 빨기, 연속적 행동(예: 과제 지속하기, 경청하기, 혼자 조용히 놀기)이 있다.

통제제시기록법

사건기록법을 변형시킨 것이다(Ayllon & Milan, 1979).

이 방법에서는 교사가 학생의 행동을 수행할 기회의 수를 조절하거나 구조화한다.

기회 혹은 시도의 수를 미리 결정하여 각 회기에서 제시하는 방식이 가장 많이 사용된다.

시도(trial)는 확인할 수 있는 시작과 끝을 가지기 때문에 불연속적 발생으로 간주된다.

선제자극의 제시(일반적으로 구어적 단서)는 시도의 시작, 후속결과자극의 제시(강화, 교정, 벌)는 시도의 종료를 의미한다.

예를 들어, 교사가 회기 내에서 학생이 요구에 반응할 기회나 시도를 10회 제공하는 것으로 정하는 것이다.

각 시도에 대해 정반응인지 오반응인지를 기록한다.

통제 제시는 교사가 단순히 각 회기의 정반응 수를 확인함으로써 진전을 점검할 수 있도록 해준다.

통제제시는 교사가 단순히 각 회기의 정반응 수를 확인함으로써 진전을 점검할 수 있도록 해 준다.

기록방법 정반응에 해당하는 시도 번호에 동그라미를 한다. 오반응에 해당되는 시도 번호에 빗금(/)표시를 한다. 정반응을 합한다. 각 회기 세로줄에 있는 숫자 중 정반응 수에 해당하는 수를 찾아 네모를 친다. 이 자료양식에 직접 그래프를 그리기 위해 네모 표시된 수들을 회기에 따라 연결하여 학습곡선을 그린다. 오른쪽 세로줄은 회기별 정반응수(네모 표시된 수)를 백분율로 전환해 볼 수 있다. 만일 한 회기의 20히 시도 중 정반응 시도 수가 8이라면 마지막 세로줄을 보았을 때 그것이 40%임을 알 수 있다.

 

<통제자극제시법 자료수집 예시>

지속시간 기록법(duration recording)

학생이 특정한 행동을 하는 시간의 길이에 일차적인 관심이 있을 때 사용된다.

예를 들어, 학생의 자리 이탈 행동에 대해 알고자 할 때 사건 기록법이나 지속시간 기록법 중 어느 것이라고 가능하다.

사건기록법은 학생이 자리에 남아 있는 횟수에 대한 정보를 제공할 것이며 지속시간기록법은 학생이 얼마나 오랫동안 자리에서 이탈해 있었는가에 가장 적절한 자료수집 방법이 될 것이다.

지속시간 기록법은 시작과 끝을 쉽게 확인할 수 있는 행동에 적합하다.

행동의 개시와 종료를 명확하게 정의하는 것이 중요하다.

예를 들어, 과제 수행 시간, 착석 행동, 적절한 사회적 상호작용, 적절한 놀이 행동 및 여가 활동, 바닥 쓸기, 테이블 나르기, 봉투 채우기, 물기, 차기, 긁기, 밀기, 때리기, 침 뱉기, 소리지르기, 고함치기, 악담하기 등의 행동 측정에 사용 가능하다.

이 때 명확하게 진술된 조작정 정의는 반드시 필요하다.

표적행동의 지속시간은 스톱워치나 비디오장치의 자동타이머, 부엌용 타이머를 이용하여 나중에 산출하게 된다.

지속시간 기록법은 데이터 제시 방법에 따라 총 지속시간과 평균 지속시간으로 나누어진다.

관찰 회기별로 일어나는 행동의 총 지속시간(누적지속시간)은 관찰 회기동안 행동이 일어날 때마다 지속시간을 측정하고 회기에 따른 발생량을 합산하여 기록하는 방법을 말한다.

예를 들어, 1시간의 수업 동안 행동이 일어날 때마다 지속시간을 기록하여 수업이 끝난 후에 각 행동 발생 시 측정하였던 지속시간을 합산하는 것이다.

평균 지속시간은 행동이 일어날 때마다 지속시간을 기록하고, 총 지속시간을 발생 빈도로 나누어 평균 지속시간을 계산하는 방법이다.

지속시간 기록법의 단점은 다음과 같다.

첫째, 지나치게 짧은 시간 간격으로 발생하는 행동에는 적용하기 어렵다.

둘째, 행동의 강도를 설명하지 못한다.

<지속시간 기록법 예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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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용행동분석(상), John o.Cooper, Timothy E. Heron, William L. Heward, 정경미 외 5인 옮김, 시그마프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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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용행동분석, 이성봉 김은경 박혜숙 양문봉 정경미 최진혁, 학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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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를 위한 응용행동분석, Paul A, Alberto, Anne C. Troutman, 이효신 옮김, 학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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